만약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독자 중 내년 키프로스 여행을 계획하던 이들이 있었다면 환전을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키프로스 상인 중 70%가량이 비트코인캐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키프로스 남부에 위치한 항만도시인 리마 솔에 비트코인캐시 대사관이 개설되어 화제가 됐었다. 비트코인캐시 대사관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관한 무료 토론에 참여하고 업계 전문가와 정기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개 커뮤니티 센터이다. 이에 이어서 키프로스에 또 다른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가 시작되고 있는 듯하다.
지난 7월 27일(현지시각)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의 공동 창립자인 로저 버(Roger Ver)는 유튜브 채널에 흥미로운 동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그는 올해 11월까지 키프로스에 있는 4,000가량의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캐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이유로 그는 "키프로스 정부가 비트코인캐시도 비트코인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는 것", 이라고 들었다.
또한, 해당 비디오에 함께 출연했던 뉴욕 출신 변호사인 대니엘 켈만(Daniel Kelman)은 비트코인캐시를 키프로스 금융 시스템과 통합시킬 수 있다면 키프리스 섬은 "비트코인캐시 섬"으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캐시 측은 최근 키프로스 정부와 금융계 인사들을 만나 올해 11월까지 비트코인캐시를 수용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로저 버는 현재 키프로스 섬의 대통령을 포함한 다수의 정부 의원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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