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가 공식적으로 석유 기반 암호화폐 페트로를 국영 통화에 연동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공식 화폐로 인정한 것이다.
ABC 방송에 따르면 8월 20일부터 베네수엘라는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갖게 된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초인플레이션과 국제적 제재 등 여러 위기를 겪고 있어 당국이 기존 경제 시스템을 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통화 통제를 완화함으로써 점점 커지는 경제 혼란에 대처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이 올해 말까지 100만%에 달할 수도 있고 GDP는 18%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8월에 보도된 여러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로 인해 230만 명의 국민이 해외로 도피했다. 고도 인플레이션과 식량부족의 문제가 국가 전체를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와 연동된 새로운 화폐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페트로로 임금을 지불하는 데 쓰일 새로운 급여 시스템과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가격 책정 지침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세부정보는 현재 제공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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