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산업에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즈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Playboy Enterprises)가 블록체인 신생기업인 글로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Global Blockchain Technologie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최근 보도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가 플레이보이 미디어 채널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로 한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플레이보이 측의 주장이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글로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플레이보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디지털 지갑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들은 디지털 지갑을 만들어 ‘바이스 인더스트리 토큰(VIT)’이라는 자체 토큰을 플레이보이 TV(Playboy.tv) 온라인 미디어 사이트에 통합시키고 사용자들로 하여금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려 했다.

하지만 글로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는 플레이보이의 고소를 가볍게 받아들이며 그들의 주장이 “경솔하다(frivolous)”고 표현하였다. 또한 글로벌 블록체인은 그 어떤 경우에도 완벽한 방어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송에 휘말린 상황에서도 글로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는 두바이 복합상품센터(DMCC)의 자유무역지대에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공식적으로 발급받고 전세계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현재 두바이 복합상품센터에는 1만5천 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이 들어서 있고 약 6만 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두바이 복합상품센터의 대표 마완 알자로니가 한국매체인 시사저널e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회사들과 협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이니스타 http://www.coinistar.com/?t=all&page=23&idx=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