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2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됐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암호화폐 대응 TF' 이끌었고 지난해 긴급대책서 암호화폐 불법 거래 단속·처벌 발표한 바 있다.
홍남기 실장은 지난달 국정감사 질의응답 과정에서 “11월께 암호화폐 공개(ICO) 관련 정부 입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인사가 정부의 ICO 입장 발표에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홍남기 실장은 지난달 30일 '한경 밀레니엄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기본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육성은 지원하되 암호화폐는 조심스럽게 들여다보겠다는 분리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지난 2월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일단 암호화폐는 법정화폐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그 성격에 대해선 “암호화폐 자체를 어떻게 볼 것인지는 우리 정부 내에서도 다른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