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지불 서비스의 개념입증실험(PoC, proof of concept)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어제(12일) 소프트뱅크 홈페이지에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들이 실험을 진행한 프로젝트는 크로스 캐리어 지불 서비스(CCPS, Cross-Carrier Payment Service)로, 전세계 이동통신 업체를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연결하여 세계 어디서든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도록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싱크로노스 테크놀로지(Synchronoss Technologies, Inc)와 영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스타트업 TBCASoft가 소프트뱅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했다.
싱크로노스는 클라우드, 메시징, 디지털, 사물인터넷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올해 초 SMS와 이메일, 글로벌 메시징 표준인 RSC(Rich Communication Services)를 아우를 다채널 의사소통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싱크로노스가 TBCASoft과 협력개발한 크로스 캐리어 지불 서비스는 사용자가 어떤 이동통신사를 사용하든 지역에 관계없이 또는 온∙오프라인에 관계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 방식은 RCS 방식과 TBCASoft사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용자는 소프트 뱅크의 새 모바일 지불 서비스로 해외여행을 하는 동안 RCS 방식을 통해 외국 화폐로 상품을 구입 후, 상품 값을 송금할 수 있다.
TBCASoft사의 설립자 겸 CEO 우 링은, 서비스 공급자(CSPs, Communication Service Providers)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점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보안 청산 결제(secured clearing and settlement), 개인 인증, 사물인터넷 앱을 포함한 새로운 특징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소프트뱅크가 시도하는 여러 블록체인 기술 활용 계획 중에 하나일 뿐이다. 2017년 12월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인 금융정보 관리 시스템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시스템의 목표는 채권자에게 믿을만한 채무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2019년 초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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